2020년도 코로나19 시대가 펼쳐졌습니다.
시각장애인이 거주하는 우리 시설에서 코로나 노출 중 치명적인 것이 외부인 방문이었습니다.
급작스럽게 외부인이 오시면 온 것을 몰라 마스크를 챙기지 못하기도, 알아도 재빠르게 마스크를 가지러 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복장애가 있어 마스크를 혼자 못 끼우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래서 늘 재활교사는 손님맞이와 함께 이용자 마스크를 챙기느라 바쁩니다. :)
피치못하게 시설 방문을 하셨음에도 어수선한 분위기를 마주하셨다면 조금만 이해해 주세요.
사실, 광명원은 코로나 이전부터 매달 외부업체에서 방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10년이 넘은 목조 건물이라 구석구석에 있을법한 벌레를 잡아주기도 하고 매달 방역도 했었어요 :)
코로나19 발생 후
취약계층 시설에 방역을 지원해주는 [한국동서발전㈜ '오월愛 에너지'] 사업을 통해 더 강력한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매달 스케줄 잡고 방역한 다음 바로 방역 사진과 소독 증명서를 주셔서 깔끔한 일 처리에 왠지 소독도 더 깔끔하게 된것 같은 신뢰가 생깁니다 :)
물론 우리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코로나19가 생소한 식구들을 위해 어떻게 전파되는지, 어떻게 대처하면 되는지 등에 관한 것들을 안내했습니다.
이 때까지만해도 이렇게 길어질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었죠 :(
그리고 업체 방역도 중요하지만 생활방역이 더 중요한것 아시죠?!
식구들의 손이 많이 닿는 계단 손잡이는 항균필름을 붙이고, 외부인의 접촉이 많은 현관 손잡이를 중점으로 프로그램 사용 후 자체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봉사자님께서 기계를 빌려와 용액을 아끼지 않고 방역을 시설가득 해주셨습니다.
온 몸 가득 땀으로 젖을 정도로 열심히 방역해주셔서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시설 방문 예정이신 손님은 주목해주세요 ⊙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손소독과 발열체크하고 테블릿에 휴대전화를 입력해주시면 됩니다.
요즘은 어딜가든 발열체크하고 체크인하는 것이 필수가 되어 이제는 안하는게 어색하고 이상하더라구요 :)
오랜만의 방문이라 식구들이 반갑더라도 자제해 주시고 직원을 불러주세요^^
아차, 현재 봉사활동은 아래와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1단계, 2단계 :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봉사 가능
3단계 : 비대면 봉사활동 가능
외부인 출입자제, 면회 금지
4단계 : 외부인 출입금지
식구들은 시설 안에서 자체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볼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디 코로나19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